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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 모든 잡동사니 집합소 스레TV
때는 바야흐로 1997년 초.강원도 동해안에 위치한 해군부대에서 일.새벽 4시부터 아침 8시까지 현문당직이었음.현문은 배에서 육상으로 통하는 다리가 놓여 있는 출입구.나는 현문부직사관을 서면 당직병들은 두시간만 서게 하고 재움. 그날은 당직병이 입대한지 얼마 안된 이병이었음.그날따라 이상하게 잠도 안 깨고 피곤했던 나는당직병에게 현문을 맡겨 놓고 현문이 내려다보이는 30mm 똥포 사수석에 앉아 눈을 감고 있었음.잠깐 졸았나 봄.화들짝 놀라서 깨어 보니 사수석 앞창이 하얀거임."ㅆㅂ 날이 샜구나. ㅈ됐다"를 외치며 뚜껑을 여는데 뭐가 후두둑 떨어짐.30분도 안 되는 사이에 함박눈이 펑펑 내려서 쌓여 있었던 거임. 사수석에서 나와서 보니까 우리 당직병이랑 옆배 당직병이 눈싸움을 하며 놀고 있음.(둘이 동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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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 12. 19. 14:4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