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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 반대 레전드] 나이가 드니, 여자끼린 경쟁상대가 되는것 같아요.. 저만 그런가요 본문

썰 전용 모음소/네이트판 전용

[판 반대 레전드] 나이가 드니, 여자끼린 경쟁상대가 되는것 같아요.. 저만 그런가요

스레TV 2019. 6. 25. 22: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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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 27. 이제 여자나이 결혼적령기가 된 나.

 

물론 2년째 늘 나를위해 최선을 다해주는 남자친구와 결혼을 전제로 만나고있지요.

 

그런데 고민은 친구들과의 관계....

 

사람은 자기가 느끼는것만 믿는다고 하잖아요

 

그래서, 이게 단순히 나 혼자 그리 느끼는 것인지, 아니면 사실 친구들도, 그리고 다른 여자들도 모두 느끼고 있는것인지 궁금해서 올려 봅니다.

 

친구들을 만나 이야기 하면.

 

특히나, 애인이 생긴 친구들과 만나 이야기를 하면.... 묘하게 서로의 남자친구에 대한 경쟁을 해요.

 

이를 테면, 내 남친은 어디 기업을 다니고

 

집에 돈이 많다~ 라는 얘길 은연중에 흘린다던가..

 

내 남자친구는 나를 이만큼 사랑한다~ 라는 얘기를 흘린다던가..

 

묘하게, 서로가 얼마나 더 능력있는 남자친구에게서 사랑받고 있는지에 대한 경쟁을 하는 것 같달까요...

 

물론, 이게 뭐 눈엔 뭐만 보인다고,

 

친구들은 그런 의도가 아닌데 제가 그런거에 초점을 맞춰 보기에 그렇게 느낄수도 있는 부분입니다


 

전 그게 궁금합니다.

 

전 타고난 복이 좀 많은것 같다 생각합니다

 

집이 잘 살고 이런 건 아니지만

 

어릴때부터 저를 '부럽다' 고 하는 친구들이 꽤 있었어요

 

(친구관계가 나빴던것은 절대아님. 학교를 졸업한 후에 친구들이 제 얘길 하며 넌지시 난 니가 참 부러웟다 이런 말들을 좀 들었었거든요.)

 

직설적인 친구는 대놓고 xx이는 재수없어~ 뭐도 잘하고 뭐도 잘하고 흥. 뭐 이런식으로 저에게 짖굳게 말하기도 하고

 

그냥 성격이 잘 웃고.. 또 웃는 모습이 엄청 복스러워 보인단 말을 많이 듣는데

 

남들 눈에 참 제가 행복하게만 삶을 사는것처럼 보였었나봐요 (물론 실제 집은 상당히 어려웟음)

 

암튼 제가 이런 얘길 하는 이유는

 

제가 남자친구가 생긴 이후로, 이쁘게 잘 사귀는 모습을 보고 친구들이 부럽다 좋겠다 이런 말들 예의상 다 해주잖아요?

 

근데 그 이후로, 친구들이 저를 좀 멀리하는 기분을 느껴요

 

이게 자주 만나서 뭔가 트러블이 있고 이런게 아니라, 뜨문뜨문 만나는데 ...

 

만나면 제 앞에서, 나 이만큼 잘 만나고 있고, 내 남자친구는 이만큼 능력있다 막 이런걸 과시하고 싶어하는 것 같아요

 

이것 역시도 저만이 그냥 느끼는 부분인거죠

 

정말 친한 친구가 있었는데

 

제가 남자친구가 생겼고, 그 이후 본인 남자친구가 생겼어요

 

근데 예전엔.. 정말 허울없이 가깝고 가족같이 친했고, 서로 장난도 잘 치고 그랫는데

 

요새 만나면.... 뭔가 자꾸 저를 경쟁 하는 듯한 기분을 느끼고.

 

제가 막 일부러 허울없이 지낼라 그래도 그게 그 순간뿐이고,

 

뭔가 예전처럼 제게 맘을 열어놓지 않고.... 저에게 지지 않으려 하는 것 같은 기분을 받아요..

 

근데 그 친구 뿐만 아니라, 애인이 생긴 친구와 만나면.. 다 그런거 같아요

 

그래서 나이들면.. 음 여자들 우정이 옅어지는가 생각하게 되요

 

다 그렇진않겟지만

 

결혼하신 언니들, 결혼적령기 언니들

 

어떠세요?

 

 


 

 

+++후기+++

 

헉 제목보고 놀라서들어왔더니만................

 

댓글들 쭉 잘 읽어보았구요.

 

저를 되돌아보는 계기가 되었던 댓글들이었던것 같아요.

 

그치만 제 변명을 좀 하자면, 전 나름대로 자기수양? 성찰? 이런게 좀 심한 사람이에요

 

내 스스로 잘난척을 한다. 그러면 내 스스로가 못 견뎌해요;

 

혹시라도 잘난척 비슷한 발언을 한번 했으면 집에 와서 머리감싸쥐고 괴로워해요ㅋ 내가왜그랬지~~~! 하면서.

 

무튼 내 자신을 되돌아보는 그런걸 되게 좋아하는사람이고, 내자신에대해 많이 알려고하는사람이라

 

앵간해선 제가 그러지 않았다고 생각해요. (무의식중에 튀어나왔다면 저도모름..)

 

더군다나 남자친구 이야기 같은것도, 초반에는 좀 하긴 했죠.

 

저번에 한번 끝이 나쁘게헤어진 남자친구가있었는데, 그 후로 좋은 사람이 생긴거라...

 

저도 많이 기뻤구. 친구들에게도 남자친구 생겼다고, 이런 저런 이야길 했던거 같아요.

 

그 후에는 남자친구가 속상하게한일, 싸운일등을 얘기했지 별로 자랑거리?에 대해선 이야기한적이 없어요.

 

오히려 제가 너무 이야기를 안해서 친구들이 먼저 남친 이야기좀 해보라고 할 정도였다는.

 

그리고 지금 글속에 그 이야기들은 한 무리에서 일어난게 아니라.. 그냥여기저기 알게된 친구들이에요.

 

물론 그렇지 않은친구도 있어요. 그 친구는 제가 정말 가깝게 생각하는 친구고. 같이 있으면, 정말 편해요.

 

이 애는 남자친구가 없지만, 남자친구가 생겨도 왠지 이 친구는 지금과 다르지 않을것같아요.

 

하지만 제 잘못이 아예 없는것도 아니라는 생각이 들긴해요.. 댓글을 보며..

 

아마 은연중에 친구들과 나 사이에 선을 그엇을지도 모를 일이죠

 

그래서 맘이 아파요. 사람이 상대적이라는거, 엄청 동감해요

 

항상 모든일에 원인은 ''에게서 있다고 생각하며 살았거든요

 

내가 상대방을 미워하면 상대방도 나를 미워하고

 

내가 상대방을 좋아하면 상대방도 나를 좋아한다고 저는 생각하는데...

 

그래서 이번일에 내가 그런 기분을 느꼈을때, 솔직히 내가 상대방에게 그런식으로 굴었나 좀 많이 혼란스럽고 그래서 마음을 다스리고자 글을 썼어요.



 

여러분의 댓글이 도움이 됐어요.

 

어쩌면 무의식중에서던 뭐던, 저는 남자친구와 행복한 걸 슬금슬금 드러냈지 않나 싶어요.

 

어릴땐 참 많은 친구가 있었는데, 나이가 들고보니 나에게 친구라고 꼽을 사람은............

 

이제..정말 한명.

 

밖에 생각이 안 나네요. 그마저도 확실한건 아니지만 그러네요

 

아 인생 헛살았나 하는기분이 들기도 하지만..... 마냥 우울해하고 있을순없기에..

 

, 여자들의 우정이 그런가요 라고 질문한건 제 오류였던거같아요

 

그러지않은 사례들을 주위에서 많이 봐왔거든요

 

보면서 참 부럽다 싶기도하고. 난 왜 저런 친구들을 못 만들었을까 싶기도 하고

 

생각해보면 전 별로 사람에 연연하는 스타일도 아니고, 외로움을 느끼는 스타일도 아니며,

 

항상 혼자서 뭘 골똘히 생각하기를 더 좋아하는 그런 쪽이었던 거 같아요

 

물론 학교생활을 잘 하려고 표면상 친구들은 많이 있어보였겠지만, 진심을 드러냈던 친구들은 별로 없었던 거같아요

 

겁쟁이였던거죠. 그게 지금에 와서야 후회가 되네요

 

그치만 후회한다고 어차피 인생을 그만둘것도 아니기에.. 현재 주어진 조건에서 행복을 찾아야겠죠

 

댓글 달아주신 많은 분들 감사합니다. 좋은하루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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