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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롤 챔프 설명,템트리,능력치,스킬,스토리] 케인 본문

게임/리그 오브 레전드

[롤 챔프 설명,템트리,능력치,스킬,스토리] 케인

스레TV 2018. 2. 27. 16: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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챔프 설명 및 템트리



챔프 능력치





챔프 스킬




챔프 스토리



치명적인 그림자 마법을 그 누구보다도 자유자재로 구사하는 자, 시이다 케인이 싸우는 이유는 자신에게 주어진 진정한 운명을 실현하기 위해서다. 장차 그림자단을 이끌고 아이오니아가 패권을 장악하는 새로운 시대를 열 것이라는 운명. 케인은 위험천만하게도 자의식이 있는 다르킨 무기 라아스트를 들고 전장에 나선다. 다르킨 무기는 그것을 휘두르는 자의 몸과 정신을 서서히 타락시킨다는 사실은 아랑곳하지 않는 것이다. 다르킨 무기에 손을 댄 이상 예상할 수 있는 결과는 단 두 가지다. 케인이 무기의 의식을 굴복시켜 자신의 의지를 따르게 하거나, 아니면 저 악의에 가득 찬 낫이 케인을 완전히 집어삼키고 룬테라 전역을 멸망의 길로 몰아넣거나.


원래 녹서스에서 태어난 케인은 또래 친구들과 함께 소년병으로 징집되었다. 녹서스 제국에서도 가장 악랄한 지휘관만이 택하는 잔혹한 전법이었다. 아이오니아 사람들의 측은지심은 녹서스 입장에서는 파고들어야 하는 약점이었다. 순진해 보이는 어린 소년들이 전장에 나서면 아이오니아 전사들이 잠시나마 망설이리라는 것이 녹서스 지휘관들의 생각이었다. 물론 소년병들은 어른들이 손에 쥐어준 무기를 제대로 들어올리지도 못했으니, 케인이 전장에 선 첫날은 전장에 선 마지막 날이 될 것이 뻔했다.


에풀 강 어귀에 상륙한 녹서스 군은 주춤주춤하는 케인과 소년병들을 선봉대로 내몰았고, 소년병 부대는 침략군을 맞아 자신이 사는 땅을 지키기 위해 진형도 제대로 갖추지 못하고 나선 아이오니아 주민들과 마주쳤다. 또래 소년들이 죽음을 당하거나 전장에서 도망치는 동안, 케인은 전혀 겁을 먹지 않았다. 소년은 무거운 검을 던져버리고 땅에 떨어져 있던 낫을 주워들었다. 때맞춰 녹서스 정규군이 측면에서 들이닥치는 바람에 아이오니아 인들은 기가 꺾였다.


곧 눈으로 보아도 믿기 어려웠을 잔혹극이 펼쳐졌다. 농부들, 사냥꾼들, 심지어 몇 명의 바스타야까지도 변변한 저항 한 번 못하고 무참히 살해당했다.


이틀 후, 남쪽 국경 전체에 소문이 퍼져나갔을 무렵, 그림자단이 이 소름끼치는 학살 현장에 도착했다. 이 지역은 전략적으로 별 의미가 없는 곳이었다. 그림자단의 수장 제드는 그 사실을 잘 알고 있었다. 그럼에도 녹서스 군이 대학살극을 벌인 이유도 잘 알고 있었다. “녹서스는 자비를 베풀지 않으리라”는 메시지를 전달하기 위해서라는 것을.




문득 제드의 눈에 금속이 빛을 받아 내는 번득임이 보였다. 기껏 열 살쯤 되어 보이는 어린애가 진흙탕 속에서 부러진 낫을 그에게 겨누고 있었다. 피투성이인 손은 어찌나 낫자루를 꽉 쥐고 있는지 관절이 하얘질 지경이었다. 소년의 눈에는 나이와 전혀 걸맞지 않은 괴로움이 가득했지만, 한편으로는 전장에서 단련된 어느 전사 못지않은 분노가 활활 타오르고 있었다. 이런 집념은 가르쳐서 만들어지는 것이 아니다. 숙련의 경지에 오른 암살자 제드는 처참한 전장에서 살아남았으나 버림받은 녹서스 소년에게서 가능성을 보았다. 저 소년이 장차 자신을 이곳으로 내몰아 죽게 내버려둔 자들을 노리는 무기가 될 것이라는 가능성을. 제드는 손을 내밀어 케인을 그림자 단에 받아들였다.


그림자단의 수련생은 대개 무기 하나를 선택하여 그것만 집중적으로 단련했지만, 케인은 모든 무기에 숙달했다. 그에게 무기는 도구에 지나지 않았다. 아니, 케인 자신이 바로 무기였다. 거추장스러운 짐 같은 방어구도 벗어버리고, 그는 그림자 속에 녹아들어 신속하고도 소리 없이 적을 베어버리는 편을 선택했다. 이 전광석화 같은 수법에서 운 좋게 살아남은 자들은 심장까지 파고들었던 공포감을 다른 이들에게 전했다.


그렇게 입에서 입으로 전해지는 전설의 주인공이 되면서, 케인의 오만함은 커져갔다. 케인은 언젠가 자신의 힘이 그림자단 수장인 제드의 힘조차 능가할 것임을 굳게 믿었다.


케인이 최후의 시험, 즉 최근 녹서스에서 발견된 다르킨 무기를 찾아내어 전쟁에 지쳐버린 아이오니아를 겨누지 않게 막으라는 임무를 선뜻 받아들인 것도 그 자만심 때문이었다. 케인은 왜 이 임무가 자신에게 주어졌는지 의문을 품지도 않았다. 다른 수련생들이었다면 라아스트라는 이름의 그 살아 있는 다르킨 낫을 파괴했겠지만, 케인은 자기 무기로 삼아버렸다.


케인의 손가락이 낫자루를 감싸는 순간, 다르킨의 힘이 그를 휘감았다. 케인과 라아스트는 서로 숙명과 같은 투쟁에 얽혀들었다. 라아스트는 완벽한 숙주를 만나 다르킨 종족으로 만든 다음 이 세계를 초토화시킬 날을 오랫동안 기다려 왔다. 하지만 케인은 호락호락 라아스트의 의지에 넘어가지 않을 터였다. 케인은 승전보와 함께 아이오니아로 돌아가면, 제드가 자신을 그림자단의 새로운 수장으로 임명할 것이라고 확신하고 있다.


단편소설



케인은 녹스토라가 드리우는 그림자 속, 병사들의 시체에 둘러싸인 채 우뚝 서 있었다. 짙은 색 바위를 쌓아 만든 녹스토라는 녹서스 제국의 승리를 기리기 위해 세운 관문으로, 그 아래를 통과하는 사람들에게 두려움을 심어주고 제국의 힘에 충성할 것을 강요했다. 하지만 이제 녹스토라는 녹서스 병사들의 묘석, 꺾여버린 힘과 오만함을 드러내는 기념비, 상대에게 심어주려 했던 공포를 되려 자신들이 느끼며 죽어간 전사들의 상징이 되어버렸다.



케인은 공포를 즐겼다. 두려움을 믿었다. 공포와 두려움은 그의 무기였다. 그림자단의 형제들이 곡도와 표창을 쓰는 법을 익힐 때, 그는 공포와 두려움을 숙련했다.


하지만 긴 시간이 흐른 후 다시 녹서스 땅을 밟은 지금, 곧 잊혀지게 될 적 병사들의 시체더미 한가운데 선 지금, 케인은 묘한 불편감을 느꼈다. 마치 폭풍이 들이닥치기 직전의 공기에서 느껴지는 짓눌림 같았다. 빨리 해소해 줘야 할 것만 같은.


케인의 동료 수행사제인 나쿠리가 곡도를 고쳐 잡았다. 일대일의 전투를 대비하는 동작이었다. “이젠 어떻게 되는 거지, 형제?” 목소리에 채 감추지 못한 떨림이 묻어났다.


케인은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무기를 들지 않은 양손을 늘어뜨린 채로. 그는 감정을 잘 통제하고 있었다. 하지만 그럼에도, 전에 이와 비슷한 상황을 겪었다는 느낌이 자꾸만 들었다. 꿈 속에서였나? 그 느낌은 깜박이는 불꽃처럼 나타났다 사라졌다 했다.


문득 그 간격을 틈타기라도 한 듯, 증오를 가득 담은 음습한 목소리가 들려왔다. 수많은 전장에서 일었던 성난 함성과 더불어 울려 퍼지며, 그 각각의 함성을 부추기는 목소리.


”자신의 능력을 입증할 자 누구냐?”


제드는 가장 뛰어난 제자를 호출했다.


그림자단이 파견했던 첩자들에게서 달갑지 않은 소문이 사실임을 확인했기 때문이었다. 증오스러운 녹서스가 다르킨의 고대 무기인 낫을 발견했다는 소문이었다. 아이오니아의 그 어떤 마법 못지않은 강력한 힘이 담겨 있는 무기. 날이 휘어지는 부분에 진홍빛 증오가 타오르는 외눈이 박혀 있고, 가장 강한 자에게 자신을 들고 전투에서 휘둘러 보라고 부추기는 무기. 분명한 것은 그 누구도 그럴 만한 능력을 입증해 보이지 못했다. 그 낫을 건드린 사람은 하나같이 눈 깜빡할 사이에 그것이 품은 적의에 휩싸여 고통에 몸부림쳤다. 그래서 녹서스 인들은 낫을 사슬갑옷과 삼베 천으로 둘둘 감고 기마대에 맡겨 불멸의 요새로 운반하는 중이었다.


시이다 케인은 자신이 어떤 임무를 맡을 것인지 이미 알고 있었다. 또한 그 일은 자신의 마지막 시험이 될 터였다.


해안 도시 빈도르 외곽의 녹스토라에 도착한 케인은 이번 여정이 얼마나 중대한 의미를 지니는지 새삼 생각해 보았다. 적의 땅에서 전투를 벌인다는 것은 대담하다 못해 무모한 일이었다. 하지만 대담하다 못해 무모하기로는 케인도 마찬가지였다. 그의 재능에 대적할 사람은 아무도 없었다. 제드가 아이오니아의 운명을 맡길 이는 케인 외에는 없었다. 그러니 의혹은 있을 수 없었다. 케인이야말로 위대한 일을 할 운명을 타고난 자였다.


케인은 해가 떨어지기 직전에 행동을 개시했다. 이쪽으로 다가오는 기마대의 모습이 멀리 보일 듯 말 듯했고, 그들이 일으키는 먼지가 주황빛으로 물든 하늘로 피어올랐다. 저 거리라면 기마대가 녹스트라에 도착하기 전에 경비대원 셋을 해치우고도 남았다.


첫 번째 경비대원이 순찰을 위해 자리를 떴다. 케인은 석양을 받아 길게 드리워진 녹스트라의 그림자를 따라 소리도 없이 움직였다. 그림자 마법을 소환한 다음, 마치 자신만이 드나들 수 있는 통로인 양 거무스름한 바위 속으로 쑥 들어갔다. 바위를 통과하는 와중에도 케인은 긴 창을 양손으로 틀어쥔 경비대원들의 모습을 윤곽으로 볼 수 있었다.


거리를 좁힌 케인은 그림자를 망토처럼 두르고 바위 속에서 뛰쳐나와, 두 번째 경비대원을 맨손으로 처치했다. 세 번째 경비대원이 미처 반응을 하기도 전에, 케인은 순수한 암흑의 기운으로 형상을 바꾸어 자갈을 깐 길을 단번에 돌진했다. 경비대원 앞에 도착하자 다시 본 모습으로 돌아온 케인은 순식간에 그자를 해치워버렸다.


첫 번째 경비대원은 동료들의 생명 잃은 몸뚱이가 쓰러지는 소리에 놀라 몸을 돌렸다.


케인은 암살의 짜릿한 희열을 음미하며 미소를 지었다. “온몸을 마비시켜 버리지…” 그는 속삭이듯 말하고는 다시 한 번 녹스토라의 시커먼 바위 속으로 미끄러져 들어갔다. “…두려움이란 건 말이야.”


그러고는 온몸을 벌벌 떠는 경비대원의 그림자를 통해 스르륵 빠져나왔다.


“네게 도망칠 기회를 주겠다, 녹서스 인. 어서 가서 네가 목격한 장면을 알려라.”


병사는 장창을 내던지고 빈도르를 구해보겠다는 일념하에 미친 듯이 뛰었다. 하지만 멀리 가지는 못했다.


케인의 망토만큼이나 어두컴컴한 망토로 온몸을 감싼 나쿠리가 녹스토라 뒤편에서 불쑥 나타나더니, 도망치는 병사의 복부를 공격했다. 나쿠리의 눈이 케인을 빤히 응시했다. “이게 다들 두려워한다는 녹서스의 힘인가? 망상도 정도껏이지.”


“네가 앞뒤 가릴 줄 모른다는 건 진작 알고 있었지, 형제.” 케인이 내뱉었다. “하지만 이건 뭐지? 날 졸졸 따라와서 내 공로를 나눠먹겠다는 건가?”


하지만 더 이상 날이 선 말을 주고받을 시간이 없었다. 녹서스 기마대가 다가오는 소리가 들렸다.


“날 방해하지 마라, 나쿠리. 넌 나중에 손봐 주지. 네가 살아남는다면 말이야.”


석양이 만들어내는 긴 그림자가 시체들을 가렸기에, 기마대 병사들은 녹스트라의 거대한 아치 거의 아래까지 와서야 사태를 알아차렸다.


“정지!” 선두에 섰던 병사가 검을 뽑아들며 외쳤다. “진형을 갖춰라! 당장!”



혼란과 동요가 퍼져나가는 가운데 병사들은 허둥지둥 말에서 내렸다. 그때서야 케인은 그들이 운반하는 화물에 눈길을 주었다. 제드가 말한 그대로였다. 사슬갑옷과 삼베 천에 둘둘 감겨 억센 빈도란 준마의 등에 끈으로 고정되어 있었다.


인내심이라는 덕목은 나쿠리가 갖추지 못한 것이었다. 그는 다짜고짜 가장 가까운 병사에게 달려들었다. 반면 케인은 항상 목표물을 신중하게 골랐기에, 선두에 섰던 병사에게 정확한 공격을 날려 그가 뽑아들었던 검과 함께 쓰러뜨려 버렸다.


케인은 다시 빈도란 준마 쪽으로 돌아섰지만, 말등에 실렸던 낫은 사라지고 없었다.


여기까지 와서 실패할 순 없었다.


“케인!” 나쿠리가 병사 두 명을 연속으로 처치하며 외쳤다. “뒤쪽!”


다급했던 녹서스 병사 하나가 말등에서 낫을 풀어 거머쥐었던 것이었다. 날에 박힌 붉은 외눈이 번쩍 뜨인 채 잔혹한 분노를 내뿜고 있었다. 병사 역시 눈을 휘둥그레 뜨고 있었고, 손에 들린 낫을 마구 휘두르며 동료 병사들을 베어넘겼다. 병사는 낫을 손에서 놓아보려 했지만 헛수고였다. 제멋대로 날뛰는 낫을 통제하지 못하는 게 분명했다.


소문은 사실이었다.


케인은 그림자 마법을 끌어올리고는 다르킨에 물들어 버린 병사의 몸 속으로 곧장 파고들었다. 아주 짧은 순간, 케인은 오랜 세월을 겪어온 낫의 눈을 통해 고통과 괴로움, 비명과 한탄으로 점철된 영겁의 시간을 목격할 수 있었다. 다르킨 낫은 다시 태어나고 또 태어나는 죽음 그 자체였다. 오로지 악으로만 뭉쳐진 존재였고, 누군가가 막아내야 했다.


케인은 녹서스 병사의 몸뚱이에서 뛰쳐나왔다. 병사의 온몸은 딱딱한 비늘 같은 것으로 덮였다가, 시커먼 조각과 매캐한 먼지구름으로 화하여 흩어졌다. 그 자리에 남은 건 낫뿐이었다. 날에 박힌 눈은 굳게 감겨 있었다. 케인이 손을 뻗어 낫을 집으려는 순간, 나쿠리가 마지막 병사를 해치웠다.


“손 대지 마, 형제!” 나쿠리가 곡도에 묻은 피를 털어내며 외쳤다. “뭐 하는 거야? 그게 어떤 위력을 발휘하는지 봤잖아! 그런 건 없애버려야 한다고!”


케인은 동료를 똑바로 응시했다. “아니. 이건 이제 내 거야.”


둘은 마주 보며 싸울 태세를 취했다. 어느 쪽도 물러설 기미는 없었다. 도시 경계선 너머에서 위급상황을 알리는 종소리가 들려오기 시작했다. 시간이 길게 늘어지는 느낌이었다.


나쿠리는 곡도를 고쳐 잡았다. “이젠 어떻게 되는 거지, 형제?”


바로 그때 낫이 케인에게 말을 걸었다. 마치 케인의 머릿속에서 울리는 것 같았으나, 나쿠리의 눈이 커지는 것으로 보아 그에게도 목소리가 들리는 것이 분명했다.


“자신의 능력을 입증할 자 누구냐?”


케인은 암흑의 손가락을 펼쳐 낫을 움켜잡았다. 그리고 밤공기 속으로 들어올려 자신의 손 안에 안착시켰다. 낫이 마치 몸의 일부처럼 느껴졌다. 아니, 처음부터 몸의 일부였던 것만 같았고, 자신은 오직 이 무기를 휘두르기 위해 태어난 것만 같았다. 케인은 가뿐한 동작으로 낫을 한 번 휘두른 다음 나쿠리의 목을 향해 날을 겨누었다.


“네가 할 일을 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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