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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롤 챔프 설명,템트리,능력치,스킬,스토리] 아리 본문

게임/리그 오브 레전드

[롤 챔프 설명,템트리,능력치,스킬,스토리] 아리

스레TV 2018. 2. 5. 13: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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챔프 설명 및 템트리



챔프 능력치



챔프 스킬




챔프 스토리


테라가 가진 잠재력과 선천적으로 연결된 아리는 마법을 순수한 에너지의 구체로 변환할 수 있는 바스타야다. 아리는 먹잇감의 감정을 질리도록 조종하며 가지고 놀다가 마지막에 생명의 정수를 흡수하는 것을 즐긴다. 타고난 포식자지만, 먹어치우는 영혼에 담긴 기억의 편린을 받아들일 때마다 거기에 감정 이입하게 된다.


아이오니아 북쪽의 눈 덮인 숲속에 버려진 아리는 그녀에게 남겨진 한 쌍의 원석 외에 원래 가족에 대해 무엇도 알지 못한다. 홀로 남겨진 아리는 아침 사냥에 나선 얼음여우 무리와 합류했고, 머지않아 그들 무리의 일원으로 받아들여졌다. 마법을 가르쳐줄 사람이 없어도 아리는 본능적으로 주변 환경에서 마력을 끌어내 사용할 방법을 터득했다. 그녀는 파괴적인 구체를 만들거나 반사신경을 강화하여 먹이를 사냥했다. 가까운 거리에서는 사슴을 평온한 상태로 만들어 그녀가 이빨로 공격해도 미동도 하지 않도록 진정시킬 수 있었다.


어느 날, 외국의 병사들이 그녀의 굴 근처에 야영하게 되면서 아리는 처음으로 인간을 만나게 되었다. 그들의 행동은 아리에게 너무나 생소했고, 호기심이 발동한 그녀는 멀리서 그들을 지켜봤다. 특히, 낭비가 심한 다른 동료들과는 달리 그녀의 여우 가족들을 떠올리게 할 정도로 알뜰살뜰하게 사냥감을 해체하는 사냥꾼에게 눈길이 갔다.


지켜보던 사냥꾼이 화살을 맞아 상처 입게 됐을 때, 아리는 그의 목숨이 새어 나오는 것을 느꼈다. 본능적으로 그의 몸을 떠나는 정수를 빨아들이자, 그의 기억들이 흡수됐다. 전쟁에서 잃은 연인도, 철과 돌로 이루어진 기묘한 땅의 아이들도 보았다. 그러다 아리는 사냥꾼의 감정을 공포에서 슬픔으로, 그리고 기쁨으로 자유롭게 조종하는 방법을 터득했고, 그가 죽어갈 때 태양이 비추는 들판을 볼 수 있도록 매혹했다.


사냥꾼의 인생을 흡수하면서 찾아온 쾌감에 도취된 아리는 어느 때보다도 활력이 솟구치는 것을 느꼈다. 그리고 더 많은 제물을 찾아 아이오니아를 여행했다. 아리는 생명의 정수를 포식하기 전에 먹이의 감정을 마음껏 유린하는 것을 좋아했는데, 아름다운 환상이나, 깊은 갈망의 환영, 가끔은 슬픔 그 자체로 얼룩진 꿈을 보여주기도 했다.

 

그녀의 것이 아닌 기억에 취한 아리는 타인의 삶을 엿보며 환희를 느꼈다. 훔친 기억을 통해 아리는 그림자 신전 앞에 충성을 맹세하고 태양신의 화신에게 제물을 바치는 모습, 오직 노래로만 말하는 조류 바스타야 부족, 이전에 본 적 없는 거대한 산맥의 풍경 등을 보았다. 아리는 감질나는 기억 속에서 가슴이 무너져 내릴 것 같은 슬픔과 하늘을 둥둥 떠다니는 듯한 기쁨을 경험했고, 녹서스 침략자들이 벌이는 대학살에 아이오니아 마을 사람들이 희생되는 것을 보고 눈물을 훔쳤다.

아리는 흡수한 기억을 통해 섬뜩한 여우 악마 이야기를 발견하고 깜짝 놀랐다. 많은 생명의 정수를 흡수하면서 아리는 피해자들의 감정에 더욱 이입하게 되었고, 너무나 많은 목숨을 앗아간 것에 죄책감을 느꼈다. 아리는 여우 악마의 전설이 사실이라는 게 괴로웠다. 그녀는 잔혹한 괴물,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었다. 하지만 정수를 먹고 시간이 흐르면 힘이 약해지는 것이 느껴져 다시 생명을 갈구할 수밖에 없었다.


아리는 자제력을 시험하며 생명의 정수를 조금씩 먹어보았다. 기억을 한두 개 정도 받아들일 수 있지만, 사람이 목숨을 잃지 않을 정도로 흡수하는 데 성공했다. 한동안은 괜찮았지만, 끊임없이 굶주림에 시달리던 아리는 더는 유혹을 참지 못하고 근처에 있던 바닷가 마을 전체의 꿈을 먹어치워 버렸다.


크나큰 실수에 괴로워한 아리는 도저히 자신을 용서할 수 없었다. 깊은 곳에서 차오르는 슬픔을 느끼며 자신의 존재 자체를 의심하는 지경에 이르렀다. 아리는 끊이지 않는 욕망을 제어하고자 숲속의 동굴에 자신을 스스로 가두었다. 수년 뒤 세상에 다시 나온 아리는 삶의 모든 부분을 자신의 눈을 통해 직접 경험하고자 했다. 가끔은 정수를 탐닉하더라도 목숨을 빼앗지 않도록 조심했다. 유일한 단서인 한 쌍의 원석만을 지닌 채, 아리는 동족과 자신의 기원을 찾아 나서기로 했다. 이제 다시는 빌린 기억과 낯선 꿈에 의존하지 않기로 다짐하면서…


단편소설


시장 곳곳에 피어오르는 분향의 자욱한 연기 사이로 썩은 양배추 냄새가 진동하며 이국적인 분위기를 자아냈다.


망토 속으로 아홉 개의 꼬리를 단단히 감춘 아리는 한 쌍의 태양돌 조각을 손가락 사이로 굴리고, 다시 끼우고, 만지작거리며 악취를 떨쳐내려고 했다. 두 개의 조각은 불타는 화염을 형상화했지만, 뾰족한 가장자리가 맞물리도록 조각되었다. 조각을 맞추면 완벽히 매끄러운 구체가 되었다. 기억나기 이전부터 황금빛 돌들을 들고 있었지만, 어디서 얻었는지, 어떤 물건인지는 전혀 몰랐다.

낯선 환경을 거닐었지만, 아리는 주변에 가득한 마법의 기운에 그나마 위안을 얻을 수 있었다. 섬세하게 짜인 수십 개의 바구니에 잡동사니들이 가득 담긴 가판대를 지났다. 반짝이는 돌, 바닷가 부족의 전설이 각인된 조개껍데기, 뼈로 조각된 도박용 주사위 등 호기심을 불러일으킬 만한 보물이 한가득이었지만, 아리가 가진 조각과 비슷한 느낌을 주는 물건은 아무것도 없었다.

“하늘의 청명함을 담은 원석은 어떤가?” 회색 수염의 상인이 물었다. “그대를 위해서라면 이 청색의 방울을 울음까마귀 깃털 하나 가격에 팔지. 주브지나무의 씨앗도 나쁘지 않아. 난 아주 융통성이 있다네.”


아리는 그에게 미소 지었지만, 고개를 저으며 시장 안쪽으로 들어갔다. 태양돌을 손에 쥐고, 그녀는 뾰족한 주황색 야채로 가득한 가판대, 날씨에 따라 색이 변하는 과일을 파는 아이를 지났으며, 그 사이 최소 세 명의 행상인이 향이 들어있는 통을 흔들며 가장 깊은 형태의 명상을 발견했다고 주장했다.



“운명! 운명을 점쳐 드립니다!” 연보라색의 눈동자와 부드러운 턱선을 가진 젊은 여자가 외쳤다. “누구와 사랑에 빠지게 될지 알아보거나, 우엉 뿌리 한 줌으로 불운을 피하는 방법을 알아보세요. 미래는 신들의 일로 남겨두고 싶다면, 과거에 대한 질문도 대답해드려요. 아, 물론, 그보다 독살당할 위험이 있는지 먼저 알아보는 걸 추천하지만요.”

고양이 귀를 가진 큰 키의 바스타야가 향신료를 뿌린 빵을 한 입 베어먹으려던 순간이었다. 그는 깜짝 놀라 점술가를 쳐다봤다.

“참고로 그건 괜찮아요. 방금 건 공짜로 해드리죠,” 그에게 허리를 굽혀 우아하게 인사한 뒤, 몸을 돌려 지나가던 아리에게 말을 걸었다. “아, 당신은 정말 어둡고 신비로운 과거를 가진 것 같군요. 아니면 최소한 멋진 이야깃거리가 있겠죠. 무언가 묻고 싶은 건 없나요, 아가씨?”

아리는 자욱한 분향 냄새를 뚫고 여자의 목덜미에서 감도는 축축한 털과 향신료에 절인 가죽 냄새를 맡으며 잠시 멈춰섰다.



“감사하지만, 없습니다.” 아리가 대답했다. “그냥 둘러보고 있어요.”

“안타깝지만, 이 시장에서는 이멜로 조각을 더 찾을 순 없을 거예요.” 여자가 아리의 태양돌을 고갯짓으로 가리키며 말했다. “당신이 들고 있는 것 같은 거 말이에요.”

아리는 여자에게 가까이 가며 목 뒤에 털이 쭈뼛 서는 것을 느꼈다. 감정에 휘둘리지 않기로 다짐하며 말했다. “이걸 알아보시겠어요? 어디서 구할 수 있죠?”

여자는 아리를 눈에 담았다.


“이멜로 작품이 맞을 거예요,” 그녀가 말했다. “실물을 직접 본 적은 없지만요. 그는 전성기일 때 적은 수의 조각품만을 남겼고, 대부분은 전쟁 도중에 흩어져버렸죠. 그거, 굉장히 희귀한 거랍니다.”

여자가 말을 한 단어씩 꺼낼 때마다 아리는 점점 다가왔다.

“참, 저는 히린이라고 합니다.” 여자가 말했다.

“이 조각사를 어디서 찾을 수 있는지 아시나요?” 아리가 물어봤다.

히린이 웃었다. “잘 모르겠네요. 하지만 들어오시면 제가 아는 것을 알려드리죠.”

아리는 어깨에 두른 망토를 다시 가다듬고 점술가의 가판대를 지나 동물의 가죽으로 벽이 장식된 천막에 도착했다.


“차 좀 드시겠어요?” 히린이 물었다. “오늘 아침에 끓였답니다.”

그녀는 두 개의 잔에 자두와인 색의 액체를 따랐다. 히린은 한 잔을 가져가고, 한 잔은 아리 앞에 내밀었다. 씁쓸한 오크나무 껍질 맛의 차였다. 쓴맛을 숨기려는 듯 꿀이 지나칠 정도로 많이 들어가 있었다. 히린은 돌을 보여달라는 뜻으로 손을 내밀어 보았지만 아리는 건네주지 않았다.

“그 돌들은 당신에게 무척이나 소중한가 보군요.” 히린이 쓴웃음을 지으며 말했다. “걱정하지 마세요. 저는 훔친 태양돌을 장물로 팔 생각은 없습니다. 제 평판이 어떻게 되겠어요.”

“이게 어디서 왔는지 알려줄 수 있나요?” 아리가 조심스럽게 건네주며 물었다.

히린은 돌들을 들어 올려 빛에 가져다 댔다.


“정말 아름답군요.” 그녀가 말했다. “어쩜 이렇게 완벽하게 잘 맞물리는지 모르겠네요. 이런 건 처음 봅니다.”

아리는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호기심 어린 눈으로 여자를 쫓을 뿐이었다.

“전설에 의하면, 이멜로라는 조각가가 천 년 된 도마뱀 알의 화석을 모아, 세밀한 모양으로 조각했다고 합니다. 고대의 도마뱀들은 게투 바다가 사막으로 말라버리기 전에 살고 있었고, 오직 석화된 뼈와 먼지만을 남겨두었죠.”

말을 하는 도중에 히린은 작게 기침했다. 아리는 그녀의 숨 냄새에 쓴 향기를 감지했다. 마치 식초를 마신 것 같았다.

“이멜로 돌은 작은 조각들이 더욱 거대한 조각에 맞춰지도록 만들어졌습니다.” 그녀는 계속 말했다.

히린은 아리의 얼굴 앞에 황금 조각들을 늘어뜨렸다.

“당신의 과거가 소중한 정보의 흔적을 남겨둔 것처럼, 이 조각품에도 숨겨진 부분이 더 많습니다. 전부 모아 합쳐놓으면 완전히 다른 모양이 되지요. 당신의 역사를 추적해보면 당신이 뭐가 될지 누가 알까요. 잃어버린 조각들로부터 기대를 뛰어넘는 무언가를 배울지도 모릅니다”

“말씀을 잘하시네요.” 아리가 히린을 보며 중얼거렸다.


잠깐의 침묵이 지나자, 히린이 히죽 웃었다. “몇 가닥의 진실에, 몇 가닥의 창작을 엮어보았지요. 점술가의 직물에는 이음새가 보이면 안 됩니다.”

히린은 찬장에서 사냥꾼이 쓸법한 칼을 꺼냈다.

“당신이 듣고 싶어 하는 말을 적당히 엮어 넣어 당신이 떠날 수 없게 하지요.” 그녀가 말했다. “차가 당신의 근육을 마비시킬 때까지 말이에요.”

아리는 낮게 으르렁거렸다. 당장 이 여자를 공격하고 싶었다. 히린을 덮치려 했지만, 팔다리가 움직이지 않았다. 나무마냥 그 자리에서 벗어날 수 없었다.


“그럴 필요는 없습니다, 아가씨. 그냥 꼬리 하나만 있으면 돼요. 여러 물약에 쓸모 있고, 아주 귀중하기도 하고요. 적어도 제 생각에는 그럴 거 같네요. 여우 꼬리를 가진 바스타야는 본적이 없거든요. 차는 고통을 느낄 수 없게 만들어줘요. 움직일 수도 없게 하고요.”

히린은 아리의 꼬리 중 하나에 붕대를 감았다. 아리는 저항하려 했지만, 꼼짝도 할 수 없었다.

“내일은 멀쩡하게 일어날 수 있을 거예요!” 여인이 말했다. “물론 꼬리 하나는 없겠지만요. 정말 꼬리 아홉 개를 다 쓰나요?”


아리는 눈을 감고 주변에 있는 마법의 보고에 정신을 집중했다. 주변의 환경에는 넘칠 정도로 많은 마법이 넘실거렸지만, 차 때문에 약해진 아리는 하나도 끌어모을 수 없었다. 대신, 그녀는 히린의 정신에 손을 뻗었다. 이쪽이 훨씬 더 주무르기 쉬웠다. 그리고 밀었다.

아리는 눈을 뜨고 히린의 눈을 뚫어지게 쳐다봤다. 히린의 눈동자는 연보랏빛에서 짙은 자줏빛 색으로 깊어졌다.


“히린,” 그녀가 말했다. “더 가까이 와요. 날 속인 자의 얼굴이 보고 싶군요.”

“물론이죠, 아가씨.” 히린이 대답했다. 의지를 빼앗긴 히린의 목소리는 텅 빈 것처럼 들렸다. 마치 우물의 밑바닥에서 들려오는 소리 같았다.

그녀는 얼굴 사이의 거리가 고작 몇 한 뼘도 되지 않을 때까지 가까이 다가왔다. 아리는 숨을 들이마시며 히린의 입에서 흘러나오는 숨결에서 생명의 정수를 빨아들였다.

…시장의 가판대 밑에 숨은 히린은 배고프고 두려운 어린 여자아이였다. 그녀의 위로 두 명의 사내가 서로 화를 내며 그녀를 찾고 있었다. 그녀의 일당이 있어야 할 금고는 텅텅 비어 있었다...

아리는 계속 히린의 삶을 빨아들이며 순수한 감정의 기억을 맛봤다. 기억들은 아리의 입속에 감미롭게 퍼져나갔으며, 그녀는 각 감정에 담긴 고유한 맛을 음미했다.




...히린은 신비로운 마녀 의사의 운세를 말해주며 동전 한 닢을 받았다. 그녀는 동전으로 빵을 사서 고작 몇 초 만에 게걸스럽게 먹어치웠다…

...지저분한 여인숙에서, 요란하고 거친 무리가 카드놀이를 했다. 나비 날개를 연상시키는 눈썹을 가진 남자가 황금빛 이멜로 돌을 도박에 걸었다. 히린은 그림자 속에서 지켜봤다…

...히린은 시장을 걷는 아리를 추적했다. 그녀의 망토 아래에 여우 꼬리 하나가 보였다. 그녀는 바스타야를 자신의 천막으로 유인했다—

충분해.


아리는 멈췄다. 그녀의 머리는 새롭게 얻은 활력으로 핑핑 돌았다. 히린에게서 기억을 훔칠 때마다 약해진 근육에 에너지가 다시 차오르는 것을 느꼈다. 독도 정화되었다.

다시 힘을 얻은 그녀는 사지를 깨우고 꼬리를 흔들며 기지개를 켜보았다. 바늘로 찌른 것처럼 온몸이 따끔거렸다.


히린은 눈을 크게 뜬 채로 멍하게 서 있었다. 아직 확실히 살아있었다. 비록 없어도 될만한 기억 몇 개는 부족한 상태겠지만, 내일 멀쩡하게 일어나는 쪽은 그녀일 것이다.

히린의 인생에 대해 알게 되자, 아리의 분노는 사그라들었다. 그녀는 점술가의 뺨에 손을 한 번 스치고, 어깨에 망토를 단단히 두른 다음, 태양이 내리쬐는 시장으로 다시 나갔다.

히린은 아리의 존재나, 그들의 조우를 기억하지 못할 것이다. 하지만 아리는 거래의 결과로 사냥감의 이름, ‘이멜로’를 알아냈다. 부드러운 날개 눈썹을 가진 남자의 모습이 그녀의 머릿속에 선명하게 불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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