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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롤 챔프 설명,템트리,능력치,스킬,스토리] 노틸러스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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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틸러스는, 아직 지도에 그려지지 않은 미지의 대양을 탐험하기 위해 수호자의 바다로 떠난 원정대원이었다. 아직까지 그 누구의 발길도 허한 적이 없는 먼 바다까지 탐사해 들어간 노틸러스와 원정대는 어느덧 걸쭉한 검은 액체가 흐르는 드넓은 해역에 다다랐다. 대원 중 누구도 이 액체의 정체를 알지 못했다. 새로운 건 뭐든 조사하는 것이 이들의 임무였으나, 노틸러스 말고는 미지의 어둠 속으로 용감하게 나서려는 자가 없었다. 노틸러스가 육중한 잠수복을 걸치고 함선의 난간 위로 기어올라간 바로 그 순간, 찐득한 액체 속에 숨어 있던 뭔가가 그를 잡아챘다. 그가 뱃전을 붙들고 안간힘을 써 보았지만, 끌어당기는 힘이 어찌나 강한지 함선이 통째로 흔들릴 지경이었다. 그러자 그만 겁을 집어먹은 동료 선원들이 해서는 안될 끔찍한 일을 저지르고 말았다. 도와달라는 애원의 눈길을 외면한 채, 난간을 꽉 부여잡은 노틸러스의 손아귀를 비틀어 떼어버린 것이다. 시꺼먼 물로 추락하는 와중에 버둥거리던 그가 필사적으로 붙잡은 것은 어이없게도 함선의 닻이었다. 시꺼먼 줄기들이 몸을 칭칭 감는 가운데, 노틸러스는 타고 왔던 탐험선이 저 멀리 희미하게 사라져가는 모습을 지켜보았다. 이윽고 사위가 깜깜해졌다.
정신이 들었을 때는 무언가… 달라진 후였다. 육중한 강철 잠수복이 매끈한 껍질처럼 몸을 감싸, 그 안에 자리한 어떤 무시무시한 존재든 감춰 버렸다. 과거의 기억은 모두 안갯속처럼 어렴풋하여 여간해선 떠오르지 않았지만, 단 하나 또렷하게 남은 것이 있었다. 햇살 한 줄기 닿지 않는 이 깊고 캄캄한 해저 바닥에, 자신은 혼자 죽도록 내버려졌다는 것. 손에는 닻이 아직도 굳게 들려 있었다. 자신을 물 속으로 밀어내 버린 자들의 함선에서 떨어져 나온 것이었다. 아무런 목표도 떠오르지 않던 노틸러스는 잊었던 자기 존재에 대한 단 하나의 단서와 함께, 그러니까 헤엄칠 수도 달릴 수도 없게 만드는 육중한 이 닻을 들고, 터벅터벅 정처 없는 발길을 옮겼다. 어디로 가야 할지, 시간이 어떻게 흐르는지도 모른 채 영원히 계속되는 꿈속과 같은 심해에서 그는 한없이 방황했다. 그러다 마침내, 빌지워터에 다다랐다. 그러나 그땐 이미 그의 과거를 알아낼 어떤 흔적도 남아있지 않았다. 집도, 가족도, 자신이 일궈냈을 그 무엇도 되찾을 길이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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