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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대 썰] 소대원 전부를 찔러버리면 어떻게 될까? (feat.역대급 똘끼) 본문
군대에서 겪은 이야기다.
초소근무 x발 땜빵근무 서느라 기분 x같았는데 마침 부사수도 x같은 무개념 이등병이었다.
안 그래도 그 다음주가 혹한기라 휴가짤려서 기분 진짜 x같았는데, 땜빵근무 ^오^
지통실 갔다가 초소로 가는데 이 후임이 대검을 안 차고 왔네?
그래서 뭐라 뭐라했더니 이 이등병 왈
"아~ 그래도 안 걸렸으니 다행입니다. 다음 사람한테 빌리면 됩니다."
ㅈ나 빡돔
화를 참으며, 그럼 그 다음 사람은 대검 없이 근무 서냐고 물어보니까
"아 그때는 제가 갖다주면 됩니다."
요 지x을 한다ㅋ
아 존나 설명하기도 귀찮아서 씩씩거리고 있는데 갑자기 이 ㅅㄲ가
"ㅇㅇㅇ병장님! 저 올 때 장갑을 떨어트린 것 같습니다!" 이럼.
그냥 하나 사라고 하려던 찰나에 x발 근무 설 때 끼는 긴 국방 무늬 스키장갑 그걸 흘렸던 거였음.
아 x발 x됐다 싶어서 설마설마 하고 후레쉬 켜보라고 했는데
x발 후레쉬 건전지가 다 닳았단다.
분명 어제는 켜졌었는데 지금은 안된단다ㅋㅋ
암구호 물어보니까 x발 당황해서 까먹었다네 ㅋㅋㅋ
대검 + 스키장갑 + 암구호 + 후레쉬 버프.
갈구려고 했는데, 이 때가 해병대 뭐시깽이 뭐 자살 비스무리한 사건 때문에 전체 군부대 난리였음.
구타 및 가혹행위, 욕설 걸러낸다고 주3회 마음의 편지하던 시절이었음.
그래....
참을 인 세 개
참을 인 세 개...
그리곤 너그러운 맘으로 후임병을 봤는데
졸고 있음 ㅋㅋㅋ
아놔....툭 차서 깨웠더니
딲 눈을 뜨고 하는 말이
"아이~C..."
세미 욕을 저래 함.
그리곤 1초 뒤 본인도 잘못을 깨달았는지
"아~ 죄송합니다! 제가 원래 옛날부터 자고 있는데 깨우는 걸 제일 싫어했습니다!"
이려먼서 대뜸 수업시간에 지 깨운 ㅅㄲ랑 맞짱 뜬 이야기를 하려는 거임..
하... 거기서부터 빡침
x새끼야 x같은 놈아...하고 가볍게 욕을 날려줌.
그랬더니 그 ㅅㄲ 갑자기 왜 그러냐는 식으로 눈을 치켜세움.
x발 그 ㅅㄲ가 잘못한 걸 하나부터 열까지 다 알려줌.
물론 ㅈ나 무섭고 근엄하게 알려 줌.
근데 이 ㅅㄲ 근무 끝날 때까지 뭔가를 각오했다는 표정으로 비장하게 서 있음.
근무 끝나고 생활관으로 걸어 가는데 이 ㅅㄲ 얼굴이 처량하더라.
그래... 잊자.. 잊어주자...
마음 ㅈ나 착하게 먹고, "오늘 일 없었던 일로 해주겠다.", "가서 라면이나 먹자."라고 하니까
이 ㅅㄲ 감사하다고 하면서도 ㅈ나 다 일러바칠 것 같은 눈빛을 하더라.
그렇게 라면 다 먹고, 예비 장갑으로 돌려 막고 편안하게 잠자리에 누웠는데
한 30분? 지났을까?
누가 다급하게 깨우더라.
"ㅁㅁㅁ병장님~ ㅁㅁㅁ병장님~"
어?? 어..?? 왜/? 왜???
"지휘통제실에서 오시랍니다."
어??? 왜???
"이유는 저도 잘 모르겠습니다."
난 속으로 '설마 장갑을 찾았나???' 아 x됬다... 생각하면서 지통실로 갔는데
웬걸? 그 이등병 ㅅㄲ가 앉아 있더라.
뭐지???
뭔데??
대가리 굴려가면서 상황을 이해하려던 찰나
소대장 왈
"자~ 그 종이에 그동안 네가 했던, 그리고 봤던 모든 구타 및 가혹행위를 적도록 해. 후임병 거랑 다른 게 나오면 가중처벌할 줄 알아."
그 이등병 ㅅㄲ 옆에 앉아서 쓰는 척 하며 눈알 굴렸더니 그 ㅅㄲ 종이에
"너무 힘듭니다. 제가 뭘 잘못한 지 모르겠는데, 항상 제 탓만 합니다. 탈영하고 싶다는 생각을..... 블라블라블라....."
다음 날 대대 집합. 대대장이 마음의 편지 시행
소대원들 휴가 다 짤림, 몇몇은 영창행
이 ㅅㄲ는 다른 부대로 전출갔는데 그 부대는 전 주에 혹한기 끝났다네 ㅋㅋㅋ
개X끼 보고 있냐?
요약
후임병이 초소 근무 중에 x같은 실수를 많이 저지름.
빡쳐서 욕 한마디 하고 다 용서해 줬는데 지통실에 가서 죽고 싶다 함.
소대원들 휴가 다 짤리고 몇 명은 영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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