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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대썰] 서해 근무할 당시 코앞에서 북한 배 본썰(feat.현웃 주의)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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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대썰] 서해 근무할 당시 코앞에서 북한 배 본썰(feat.현웃 주의)

스레TV 2018. 3. 27.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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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것 또한 내가 2급함에 근무 할 때 있었던 일이다


유독 파도가 높게 몰아치는 지랄맞은 황천에서 작전을 수행하다가 씨발 도저히 안되겠어서


배를 돌려 피항지로 뽈뽈거리고 가고 있었다


어느 정도로 파도가 몰아쳤냐면


씨발 밥을 먹는데 파도가 칠 때마다 츄라이 국칸에서도 파도가 치고 당직 근무 마치고 곤히 자던


내 후임이 3층 침대에서 떨어져서 다음 날 참수리(최전방 종이배이자 바다택시)에 실려 국통으로 실려 갈 정도였다.


하지만 살아남은 사람들은 존나 피항지에 가서 닻 박고 히히덕거리고 있었다


해군은 출동 중엔 나름 성실하게 근무하지만 피항가서 닻 박으면 할 거 없다 당직 서면서 다들 노가리 깜


나는 갑판병이라 함교(함장님들 폼 잡는 곳)에서 당직 겸 노가리를 털고 있는데 조타장이 실실 올라오더니 함교 옆에 달린


큰 망원경으로 북쪽을 바라보더니 북한 배가 보인다는 것이었다


씨발 근데 문제는 피항지는 NLL에서 꽤 남쪽이고 거기서 북한 배가 보인다는 것은 씨발 이 개새기들이 남침을 존나 깊이까지


했다는 사실이지


왜 그런고 하니 씨발 이 거지깽깽이들은 평소에 기름이 없어서 엔진 꺼놓고 조류에 휩쓸려 다니면서 근무를 선다 그래서 레이더에


비치는 북한군함을 보고 있으면 주변의 쓰레기들이랑 같은 방향으로 움직인닼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여튼 씨발 그 와중에 파도가 몰아치고 급히 엔진을 가동하려 했지만 병신같은 배는 워낙 엔진을 안 켜서 씨발 켜는 법을 까먹었던지


엔진이 빠가가 됐던지 해서 엔진 가동이 안되게 되고 씨발 둘리처럼 파도따라 우리 피항지 근처까지 떠밀려 오게 된 것이다


그 이후로 나는 씨발 북한군이 무섭지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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