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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트판 어이 레전드 - 무서워죽겠어요 친구엄마랑 친구가 저한테 집착해요 본문

썰 전용 모음소/네이트판 전용

네이트판 어이 레전드 - 무서워죽겠어요 친구엄마랑 친구가 저한테 집착해요

스레TV 2018. 1. 18. 18: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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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십대인 흔한 여학생입니다. 일단 방탈한점 죄송드리고 사실 십대판에 올리려 했는데 여기서 더 현명한 조언 구할것같ㅏ서 여기 올리게됐어요.


글 깁니다ㅠㅠㅠ 다 읽어주셨으면 좋겠어요..



저한텐 작년에 친해졌던 친구가 있어요. 이 친구를 5라고 할게요. 


5는 작년에 반에서 많이 어울리지 못했던 친구에요 너무 눈치도 없고 센스도 없고 초등학생같다 해야하나..? 그래서 애들이 다 5를 피했어요. 그렇게 겉도는 5가 불쌍해서 제가 먼저 다가가서 친해졌어요


근데 그렇게 친해지니까 5가 좀 이상하더라구요 제가 학교다닐땐 약간 하얘지는 선크림이랑 옅은 워터틴트만 발라요 그런데 제가 틴트바를때마다 어우 틴트왜발라? 이런식으로 무안을줘요. 뭐 애니같은거 볼때도 애니왜보는지 이해가안간다.. 이런식으로 말하구요 자기와 안맞는게 있으면 그걸 이해못하고 절 한심한 아이구나.. 하고 생각하는것같아요. 그게 얘가 일부러 절 꼽주려고 그러는게 아니라 어린아이가 해맑게 돌직구 날리듯이..? 그러니까 아직 배려라는 개념을 못배운 아이처럼 그렇게 말해요. 


또 제입으로 말하긴 뭐하지만 사실 제가 좀 공부를 해요. 그냥 보통 반에서 1,2등 하고 전교에선 15등안에 들어요 그리고 5랑 제가 반에서 번갈아가며 1등을 하는데 5가 반 애들한테 대놓고 절 이기고싶다고 엄청 절 견제했나봐요. 막 남자애들이 저보고 겉으론 5랑 친하면서 역시 둘이 견제하는구나? 여자애들은 참 무섭네~ 이렇게 맨날 비웃어요. 솔직히 1등하고싶은건 사실이에요 근데 그냥 1등을 하고싶은거지 5를 이겨야겠다! 이런 생각을 한적은 없어요. 진짜 이거때문에 반에서 이미지 폭망하고 스트레스 엄청 받았어요.


또 하나 충격이였던게 5가 절 견제한단 사실을 알고 제 성적 안알려줬거든요 근데 언제 5의 폰으로 문자하나 보냈었는데 우연히 5가 5엄마한테 제 성적들을 다 보낸걸 봤어요. 국어 몇 수학 몇 이런식으로 저도 기억안나는 점수들을 싹 다 지 엄마한테 알렸더군요 그리고 내가 ㅇㅇ보다 점수 높음ㅎㅎ 이러고 5엄마는 잘됐다 이번엔 꼭 니가 일등해 이렇게 답장하고.. 제 성적표를 몰래 꺼내서 보기라도 한걸까요? 진짜 그때 이후로 정이 더떨어졌어요.


그리고 이제 새 학년이 됐어요. 저랑 5가 반에서 1,2등이니까 이젠 같은반 안되겠지 했는데 같은반에 붙었어요.. 정말 이해가 안가요 사실 5랑 같은반 안되려고 더 공부 열심히 한것도 있어요 반배정표보고 진짜 한참을 절망했어요.


작년에는 저랑 5를 포함한 넷이서 다녔는데 올해에는 5랑 친한사람이 저밖에 없어서 둘이서만 다녔어요. 그러다가 저는 서서히 다른 애들하고 친해졌어요. 


이때부터가 시작이였어요..


그런데 5는 또 반애들하고 어울리질 못하는거에요 솔직히 5의 성격은 저도 감당하기 힘든데 새로사귄친구들도 5랑 친해지기 싫었겠죠.. 또 자기가 새로운 애들한테 안다가가더라구요 먼저 인사도 안하고 말도 안걸고..


자기가 안친해져놓고선 제가 새로사귄친구랑 있으면 막 울먹이면서 자기버리는거냐고 그래요 그렇게 우는게 하루에 다섯번은 넘을거에요. 그냥 자기랑 둘이 다니쟤요. 그게 무슨 말도안되는 소리인가요 제가 힘들게 사귄친구인데 걔네들을 버리라뇨... 근데 그땐 ㅂㅅ같이도 우는 5가 불쌍해서 다른친구들한테 크게 신경을 못썼어요.


그렇게 중간고사를 봤어요. 여전히 5는 저를 은근히 견제했구요. 사실 중간고사때 공부 별로안했고 성적은 2,3점 떨어졌지만 크게 신경안썼어요 제가 그만큼 공부를 안한거고 그렇게 성적을 중요하게 생각하진 않거든요 5가 1등을 한다해도 별상관없었어요.


근데 5가 기가 서답형 3문제?인가를 밀려썼대요 서답형 2번을 못보고 써서 밀려썼나봐요 그렇게 제가 1등을 했어요.


5가 억울했을거 알아요 그만큼 노력한거 알고 전 제가 한번도 일등이라 생각한적 없어요. 제 실력으로 일등한게 아니니까. 그래서 5가 학교끝나고 쌤한테 울면서 따지러갈때도 한시간이 넘도록 기다려줬어요. 다들 친구들이랑 시험끝났다고 놀러가는데 저랑 1학년때 같이 다녔던 친구들만 그날 5를 달래줬어요. 그렇게 몇시간동안 5가 우는거 달래줬는데 솔직히 짜증났어요. 달래주는데 계속 짜증만 내고 괜찮아 난 00점이야! 하면 나랑 너랑 같냐고 성질내고... 안아주면 저리 가라고 하고 솔직히 화났지만 참았어요.




그렇게 달래주고 노래방갔는데 5가 입 딱다물고 노는 저희를 째려보는거에요. 친구가 이렇게 힘든데 너희는 참 해맑다고. 그래서 제가 너도 우울한거 잊어버리고 같이 노래부르자! 이렇게 했더니 지금 내가 노래부를 기분인것같아? 이래요. 제 친구가 그거듣고 빡쳐서 마이크 집어던지고 집갔어요.


아무튼 그렇게 힘들게 달래주고 집에 왔는데 밤 12시 좀 넘어서 5한테 전화가 왔어요. 받아보니까 5엄마더라구요.


대화식으로 쓸게요.



5엄 : 미안한데 사정이 있어서 내일 봉사활동 같이 못갈것같다.(토요일에 5의 엄마가 일하는곳에서 5랑 봉사활동 가기로했어요. 전화 한 날은 금요일 밤 12시니까, 토요일날 당일에 못간다고 전화한거네요)


나 : 네 알겠어요


5엄 : 그리고 니가 5가 밀려쓴거 소문내고다녔다며?(절대 그런적없어요. 오히려 5가 울면서 나 밀려썼다고오!! 하면서 소리질렀지)


나 : 네?


5엄 : 아니, 5한테 들었는데 듣다가 너무 화나서 말이야.

니가 소문낸거 맞니?


나 : 5가 그래요? 제가 소문냈다고?


5엄 : 아니 그런건 아닌데(횡설수설) 5가 밀려쓰니까 기분이 좋디? 너 일등하니까?


나 : 지금 그거때문에 봉사활동 안데려간다 하시는거에요?


5엄 : 아니 그건 사정이 있어서...


나 : 죄송한데 너무 늦어서 끊을게요.



좀 오래되서 잘 기억 안나는데 이런식으로 말했고 다시 전화가 왔어요. 저한테 5가 밀려쓰니까 고소하냐 그러고 소문낸적도 없는데 뭐라하고.. 눈물이 쏟아졌어요 너무 억울해서. 근데 제가 없으면 자기 왕따된다고 5가 말했나봐요. 그래서 다시 급하게 전화가 왔어요.



5엄 : 아 봉사활동 다시 갈 수 있겠다~ 아줌마가 아까는 니가 소문내서 너무 화나서 그랬어. 내일 몇시에 보자~


나 : 못간다면서요?


5엄 : 다시 갈수있게 됐어. 우리 5랑 재미있게 봉사활동 하다오렴~


나 : 죄송한데 못갈것같아요.



이런식으로 하고 끊었는데 계속 카톡이랑 문자, 전화가 와서 폰 꺼두고 잤어요. 그리고 일어나보니까 카톡이 수십개 와있었어요.


근데 말투가 아무리봐도 5의 말투가 아닌거에요. 5는 이모티콘같은거 전혀 안쓰고 맞춤법도 잘 지켜요. 예를 들면



ㅇㅇ아. 어제는 너무 미안했어. 오늘 나랑 봉사활동 가주면 안될까?


이런 말투인데 카톡에서는



어젠 미안햇어~~~~ 화풀고 같이 자봉가게~~~~~~^^


이런 말투였어요. 딱봐도 5가 아니라 걔네 엄마가 쓴느낌.. 그리고 또 전화가 왔는데 집앞이래요. 나올때까지 기다리겠대요. 


그렇게 전화 수십통 오는거 씹다가 한통 받았는데 5가 미안하다고 펑펑 울더라구요. 그거보고 마음약해져서 결국 가긴갔는데 5엄마한테는 말한마디안걸고 표정 정색하면서 다녔어요.


그때 봉사활동 간거 진짜 뼈저리게 후회하고 있어요.. 


그때 이후로 저랑 5랑 친구문제로 심각하게 카톡으로 대화나누고 있었는데 갑자기 5의 말투가 또다시 확 바뀌면서 5의 엄마라는 느낌이 강하게 드는거에요. 그리곤 막무가내로 의견결정하고 다 씹더라구요. 한두번이 아니에요.


그리고 무슨 문제로 싸울때 5가 아니라 5의 엄마랑 싸우고있구나 하는 생각이 계속들어요. 아무리 봐도 5는 이런생각을 할 아이가 아닌데 5가 제 행동 모두를 엄마한테 일러서 엄마가 뒤에서 5를 도와주는 느낌..? 


그렇게 걔랑 걔네엄마한테 시달리다가 방학했는데 어느덧 개학이네요.. 2학기는 더이상 시달리고싶지 않아요. 담임쌤한테도 말해봤는데 이번에 처음 온 쌤이라 그런지 전혀 도움이 안돼요. 그렇다고 카톡을 걔네 엄마가 한거라는 증거도 없고..


그냥 5도 너무 지긋지긋하고 5의 엄마도 정말 싫어요. 복수까진 바라지도 않지만 제가 뭘 어떡해야할까요? 반에선 이미 여자애들이 끼리끼리 친해져서 제가 파고들어갈 틈이 없어요. 정말 힘듭니다 제발 도와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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